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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지에서 때아닌 '청문회'가 개최됐다. 불성실 논란에 휩싸인 작년 신인 박재엽(20)이 김태형 감독 주선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태형 감독이 의도적으로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박재엽은 "그 기사가 가족 대화방에 올라왔다. 큰일 났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재엽은 변명하지 않았다.
박재엽은 "시즌 준비가 잘 안 됐다. 캠프 왔을 때부터 몸이 잘 안 만들어진 상태였다. 감독님 기대보다 몸이 안 만들어지고 그러니까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어쩔 수 없는 시행착오였다. 박재엽은 작년 신인이다. 프로에 와서 시즌을 치르고 처음 맞이하는 스프링캠프다. 박재엽은 비시즌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다가 1월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보고 있다.
억울한 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강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재엽은 "아니다. 제가 많이 안 했다. 그건 제가 못한 부분이다. 인정하고 다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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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기로 정신을 번쩍 차렸다.
박재엽은 "이제 학생 때와는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안 보고 계시는 것 같지만 다 보고 계신다는 걸 또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김태형 감독과 팬들에게 다시 약속했다.
박재엽은 "감독님 제가 시즌 준비 못한 거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 보여드려서 다시 눈에 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도 "제가 준비 못한 부분은 사실이다.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