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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국이 8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하나다. 호주를 5점차 이상으로 누르되 2실점 이내로 막아야 한다. 투수들은 잘 던지고, 타자들은 잘 쳐야 한다. 누구라도 몇 번 찾아오지 않는 찬스를 놓치거나, 대만전에서처럼 실수를 저지른다면 실낱같은 희망도 금세 사라진다.
그래도 승부의 향방은 야구공의 방향 만큼이나 가늠하기 어렵다. 한국은 좌완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지난 7일 일본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1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1개를 꽂았고, 11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3.3마일, 평균 91.6마일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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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이 호주를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전처럼 던지면 된다. 실투를 줄이되 정교한 코너워크가 필요하다. 호주 라인업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공격적인 성향들이다.
리드오프 트래비스 바자나는 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유망주지만, 3경기에서 타율 0.167(12타수 2안타)를 올리는데 그쳤다. 대만전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친 뒤 체코전과 일본전에서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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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타자는 알렉스 홀과 커티스 미드다. 스위치 타자인 홀은 2홈런을 쳤고,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마크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거포 유망주인 미드 역시 1홈런과 3타점, 타율 0.333(12타수 4안타)로 타격감이 좋다.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할 우타 유격수 제리드 데일도 한 방을 갖춘 타자다. 3경기에서 11타수 3안타(0.273), 1볼넷, 2삼진을 기록 중이다.
호주 선발은 좌완 라클란 웰스다. 올해 아시아쿼터제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이번 대회는 첫 등판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에서 2024년까지 간헐적으로 5시즌을 던졌다. 통산 66경기에서 346⅓이닝을 던져 23승27패, 평균자책점 3.14, 304탈삼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호주리그와 KBO리그에서 던졌다. 특히 교체 멤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4경기에서 20이닝, 평균자책점 3.15, 6볼넷, 16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 18개 중 홈런이 없다는 게 특이점. 대표팀 타자들 중 구자욱(3타수 무안타), 문현빈(3타수 2안타 1삼진), 노시환(2타수 무안타 1볼넷 ) 등 3명만이 웰스와 상대한 경험이있다. 이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지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한국 타자들에겐 생소하다. 불리한 쪽은 한국 타선이다.
바라는대로 호주를 큰 점수차로 누른다면 한국은 일본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오른다. 그러면 오는 14일 마이매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맞붙는다.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D조 1위가 유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