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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7개 중 16개 볼.
그 사이 뉴스가 있었다. 마지막 호주전 선발로 나와 1이닝 투구 후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한 손주영. 그를 대신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광속 불펜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합류하느냐는 것이었다.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됐었다. 해외파 자격을 갖췄고, 선수 본인도 태극 마크를 달고 WBC 무대에서 뛰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대표팀은 160km 강속구를 뿌리는 오브라이언을 마무리감으로 점찍어놨었다.
대표팀이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하고 본 대회에 나서는 동안 오브라이언은 회복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아무 문제 없이 공을 던졌다. 그게 8일 뉴욕 메츠전.
그 와중에 손주영의 부상이 발생했고, 엔트리 교체가 필요한 상황. 오브라이언은 8강이 열릴 마이애미와 매우 가까운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공을 던지고 있으니 본인 의지와 구단 허락만 있다면 한국 대표팀에 바로 합류가 가능한 상황이다. 야수라면 호흡을 맞춰야 하겠지만, 투수는 일단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게 우선이기에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투수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특히 불펜진에 확실하게 흐름을 정리할 구위형 투수고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게 아쉽다. 오브라이언은 11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제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27개 투구 중 무려 16개가 볼이었다. 폭투도 나왔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이런 제구라면 한국 대표팀에 온다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