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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동료의 시즌 아웃 확언, 한화 17승 특급 ML 복귀 첫해 허망하네…"아주 나쁜 소식"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주 나쁜 소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맥스 슈어저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마치고 미국 현지 취재진 앞에서 동료 코디 폰세의 시즌 아웃을 확언해 눈길을 끌었다.

슈어저는 "아주 나쁜 소식이다. 누구라도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는 것은 스포츠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2⅓이닝 1실점에 그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2021년 이후 5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복귀 첫 경기에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폰세는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3루 위기에서 제이크 맥카시에게 투수 쪽 땅볼을 유도했다. 폰세 앞에서 타구가 크게 튀면서 뒤로 흘렀고, 급히 타구를 쫓던 폰세의 오른쪽 무릎이 크게 뒤틀렸다.

폰세는 타구를 잡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토론토는 아직 폰세의 시즌 아웃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MRI 자료를 여러 의료진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폰세는 오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정형외과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 쇼헤이와 류현진, 이정후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수술을 집도한 권위자다. 토론토 구단은 폰세의 MRI 자료를 엘라트라체 박사에게도 넘겼고, 폰세를 직접 만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술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어저의 폰세 관련 발언은 조심성이 부족했을 수 있다. 슈어저는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특급 에이스지만, 솔직하고 과감한 성격의 소유자다. 거침없는 발언을 자주 하는 편이다. 또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19년차 베테랑이다. 숱한 부상을 당해봤고, 지켜봤다. 그만큼 폰세의 이번 부상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맥스 슈어저.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맥스 슈어저. AP연합뉴스

미국 매체 '헤비닷컴'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폰세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해 보였는지 인지했는데도, 최소한의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었기에 슈어저의 이 발언은 바로 눈에 띄었다. 슈어저의 단어 선택은 토론토 구단이 시즌 아웃을 공식화할 준비할 됐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토론토 클럽하우스가 최악을 대비하고 있는 느낌을 줬다'고 보도했다.

폰세는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완벽히 장악했다. 지난 시즌 29경기, 17승1패, 180⅔이닝, 252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MVP를 차지했다. KBO 외국인 투수 역대 2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삼진,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빅리그 복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토론토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약 453억원)에 계약했다. 폰세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2승, 13⅔이닝, 12삼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기대감을 더더욱 높였다.

토론토는 시즌에 앞서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등 선발진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근심이 깊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폰세와 딜런 시즈가 이들의 공백을 채워주길 바랐지만, 폰세가 이들 중 가장 심각한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뒤 올겨울 매우 공격적인 보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선발 보강에 공을 들여 지난해 우승팀 LA 다저스에 버금가는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들었는데, 부상 탓에 전반적인 시즌 구상이 다 꼬이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가 부상으로 걸을 수 없어 카트에 실려 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가 부상으로 걸을 수 없어 카트에 실려 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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