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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패 악몽' KIA 역대 1위 클로저, '직구 맞짱' 이걸 원했다 …"시즌 아직 1/10도 안 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초반에 나온 연패는 아쉽지만,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개막전 대역전패의 악몽을 잊고 드디어 팀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KIA는 4연패 늪에서 벗어나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린 NC 타선의 기세가 매서웠지만, 정해영은 NC 중심 타자들을 침착하게 잡아 나갔다. 맷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연달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서호철까지 2루수 땅볼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쳤다.

공 11개 모두 직구로 윽박지른 게 인상적이었다. 이날 직구의 구위가 좋기도 했겠지만, 타자와 정면 승부하고자 하는 정해영의 의지가 엿보이기도 했다.

정해영은 "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경기였다. 한 주의 마지막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릴 수 있어 기분 좋고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직구로만 정면 승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5일) 경기에서는 여유 있게 피칭하려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NC의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했지만, 구위를 믿고 맞붙는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특히 (한)준수 형의 리드를 믿고 투구했고, (김)도영이와 (정)현창이의 안정적인 수비가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정해영(왼쪽)과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정해영(왼쪽)과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정해영 스스로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날이었다. 정해영은 지난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6-3으로 앞선 9회 마무리를 맡았으나 ⅓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KIA는 결국 6대7로 끝내기 패했고, 그 여파가 반복되는 연패로 나타났다.

이 감독은 그럼에도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149개) 투수인 정해영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정해영은 개막전 악몽 이후 첫 세이브 상황에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정해영은 "불펜에 있는 모든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무조건 지켜야 된다'는 마음으로 등판을 준비했다. 불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 분위기가 마운드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경기가 정말 많이 남았다. 남은 모든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시즌은 길고 아직 1/10도 안 했다. 초반에 나온 연패는 아쉽지만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남은 경기에서 내 역할을 다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9회말 마운드를 직접 찾은 KIA 이범호 감독이 마무리 정해영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8/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9회말 마운드를 직접 찾은 KIA 이범호 감독이 마무리 정해영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8/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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