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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05구 16K 신기록 눈앞에 두고 교체…투수 출신 레전드 감독 "대기록 몰랐다 미안하다", 미래 생각하면 무리할 이유 없어[민창기의 일본야구]

한신 우완 사이키가 7일 야쿠르트를 상대로 8회까지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 우완 사이키가 7일 야쿠르트를 상대로 8회까지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이키는 8회초 2사후 야쿠르트 2번 상대로 16번째 삼진을 잡았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이키는 8회초 2사후 야쿠르트 2번 상대로 16번째 삼진을 잡았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승리의 두 주역 사이키와 사토. 사이키는 8이닝 1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사토는 4타점을 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승리의 두 주역 사이키와 사토. 사이키는 8이닝 1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사토는 4타점을 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 사이키 히로토(28)는 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4회초 선제 적시타를 맞고, 7회초 2점 홈런을 내줬지만 막강 타선이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신은 4회말 1점을 따라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3번 모리시타 쇼타(26)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5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았다.

1회초 1사후 삼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야쿠르트 2번 도밍고 산타나를 시속 150km대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B2S.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코스를 찔렀다.

매이닝 삼진이 이어졌다. 2회초 1사후 6번 이와타 유키히로부터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6회를 3연속 삼진으로 끝냈다. 5회초 1사후 2루타를 내준 뒤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쳤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7-3으로 앞선 8회초. 내야 땅볼로 먼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산타나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16번째 삼진을 기록하고, 9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산타나는 네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8이닝 105구, 16탈삼진.

수훈선수로 뽑힌 사이키는 인터뷰를 했다. 꽃다발을 받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기록을 몰랐다"라며 웃었다. 16탈삼진은 센트럴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사이키는 "직구와 포크볼이 좋았다. 무엇보다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사이키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알리는 고시엔구장 전광판.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사이키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알리는 고시엔구장 전광판.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일이다. 계속해서 이렇게 나가고 싶다"고 했다.

삼진 1개를 추가하면 신기록이었다. 8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 교체되는 것으로 알았다.

투수 출신 사령탑도 기록을 의식하지 못했다. 마무리 '레전드' 후지카와 규지 감독(46)은 "기록에 관해 모르고 있었다. (내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9회까지 던져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사이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기록을 몰랐다면, 완투를 할 이유가 없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었고 9-3으로 점수차가 크게 났다. 설사 기록을 인지했다고 해도 시즌 전체를 생각하면 관리가 필요하다. 눈앞의 기록보다 미래가 중요하다. 사이키는 3월 3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첫 등판해 111구를 던졌다. 6이닝 1실점하고 승리를 올렸다. 첫 경기에서 5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키는 무라카미 쇼키(28)와 함께 선발진의 든든한 기둥이다. 2024~2025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93을 마크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구장.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구장.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리그 2연패를 노리는 한신은 순항하고 있다. 7일까지 7승3패를 기록했다. 야쿠르트에 반 게임 뒤진 2위다. 시즌 전 대다수 전문가가 한신을 강력한 우승 후보, 야쿠르트를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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