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가 경기 직전 선발 라인업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미겔 로하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약 20분을 앞두고 라인업을 바꿨다.
당초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데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의 이름은 없었다. 김혜성은 하루 전인 7일 토론토전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으나,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다저스 구단이 경기 시작 직전에 라인업 변동을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로하스가 가족 문제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발표했고, 경기 시작 직전 라인업은 8번타자-유격수에 로하스 대신 김혜성이 투입됐다.
김혜성은 이날 선발로 긴급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활약했다. 다저스도 4대1로 승리했다.
로하스가 갑자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로하스가 정확히 얼마나 전력에서 빠져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추가 선수를 부르지 않고, 토론토 원정을 마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트리 보강 없이 토론토 원정을 끝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날 로하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로하스는 "로하스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아픔이 생겼다. 4월 7일(현지시각) 오후에 갑자기 돌아가신 저의 아버지 미겔 로하스 '미키'와 인연이 있던 모든 분들에게 알려야 할 소식이다. 저와 저희 가족 모두에게 사랑을 알려주신 아버지. 그가 평생 사랑했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로하스는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팀을 잠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또 "아버지와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