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쟁에서 이겨 빨리 대체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을 암울하게 시작했다. 토론토의 핵심 선발 자원 중 한명인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무릎 수술이 확정됐다.
2021년 이후 5년만에 선 메이저리그 무대. 폰세는 시즌 첫 등판이자 자신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3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수비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과 크로스체크까지 받았지만 수술은 결국 피하지 못했다. 폰세는 무릎 수술을 받게 됐고, 토론토 구단이 예상하는 재활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올해 정규 시즌은 통째로 날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토론토는 비시즌 동안 거액의 투자를 했다. 폰세와의 계약 역시 그중 일부였다. 한국 무대를 씹어먹은 폰세에게 3년 3000만달러(약 443억원)라는 큰 계약을 안겼는데, 1경기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시즌 아웃된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폰세의 이탈 뿐만 아니라 현재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현재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 에릭 라우어가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개막 직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던 라우어가 지금 사실상 3-4선발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베테랑 맥스 슈어저도 존재는 하지만, 팔뚝 건염이 재발한 상태라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41세 노장에게 팔뚝 건염에 대해 알고도 대체 왜 연장 계약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토론토는 8일 경기에서도 다저스에 완패를 당하며 최근 6연패에 빠져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있다. 우승을 노리던 개막 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존 슈나이더 감독도 이런 팀 분위기를 고려해 8일 경기에는 항의 도중 퇴장을 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토론토가 폰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FA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스저널'은 "시카고 컵스가 현재 FA 지올리토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토론토 역시 심각한 부상 이슈로 인해 컵스보다 먼저 지올리토를 영입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토론토가 지올리토를 영입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검증된 베테랑 투수 한명이 추가되는 셈"이라고 영입을 촉구했다.
토론토가 최근 투수 패트릭 코빈을 콜업했지만, 현재 커리어나 기량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토론토가 다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 지올리토급의 투수를 데리고 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토론토가 시련의 봄을 겪고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