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에서 부진한 피칭으로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더니 "외로웠다"고 토로했던 콜 어빈이 패전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어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8안타 무4사구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대6으로 패하며 어빈이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에 첫 실점을 했다. 2사후 3번 트레버 하우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2루까지 갔다.
이어 4번 조나 브라이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 실책으로 주자가 2루까지 갔던 상황이라 어빈에게 자책점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2회초에도 실책으로 시작됐다. 타일러 웨이드의 타구를 어빈이 잡았는데 1루로 던진게 실책이 되며 세이프.
마이클 헬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윌리 맥클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쿠퍼 존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그리고 알레한드로 오수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추가 0-3.
2회까지 3실점이 모두 실책으로 시작된 것이라 어빈은 자책점이 없었다.
2회말 라이언 와드의 솔로포로 1-3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어빈은 이후 호투를 했다.
3회초 안타 2개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레 몰렸지만 웨이드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4회초와 5회초엔 연달아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6회초에도 올랐는데 마무리짓지 못했다. 브라이드와 카메론 컬리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로 시작. 웨이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사 1,3루가 됐고 이때 케이넌 미들턴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9회초에 3점을 더 내줬고 타선이 따라가지 못해 2대6으로 패했다.
어빈은 지난 3월 28일 앨버커키와의 첫 등판에서 5이닝 6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고, 3일 라스베이거스전에선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이 동점을 내주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올시즌 3경기 등판에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
콜 어빈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1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로 부진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콜 어빈은 스프링캠프 때 일본의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야구기자 아이오케 나츠코와 인터뷰를 했고 최근 도쿄스포츠가 이를 이를 보도했다.
콜 어빈은 작년을 '커리어에서 최악의 해'라고 했고, "문화적인 차이인 줄만 알았는데, 많이 외로웠다. 몇몇 직원과 통역사들이 나를 돌봐줬고, 내 폼을 되찾도록 도와줬지만, 대부분은 내 곁을 떠났다"며 "잘 던질 때는 '바로 그거야'라고 환호하더니, 실패하자마자 마치 '역병신(神)'처럼 취급받는 기분이었다. 난 잘 던지지 못하는 원인을 찾으려 했고, 시간이 있으면 영상을 보고 내 자신만 생각했다. 하지만 분명히 고립돼 있긴 했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아오이케 기자가 '이는 동료들과 있을 때 조용히 지켜봐 주는 아시아 특유의 문화적 배려를 오해했을 수 있다"고 그의 발언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