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김도영이 결승 만루포를 터트렸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시즌 성적 7승7패를 기록, 승률 5할이 됐다. 키움은 시즌 10패(4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안치홍(지명타자)-브룩스(좌익수)-박찬혁(우익수)-김지석(3루수)-김건희(포수)-염승원(2루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1루수)-박재현(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김도영이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4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데일은 데뷔 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2003년 롯데 자이언츠 이시온(16경기)에 이어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2위 기록이다.
양현종은 6이닝 76구 3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첫 승을 챙겼다. 직구(35개)와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6개) 커브(7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 평균 구속은 138㎞에 그쳤으나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볼넷을 얻어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이때 데일은 데뷔 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선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양현종이 4회초 키움의 반격을 허용했다. 안치홍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김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2사 1, 2루에서 김건희에게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2로 뒤집혔다.
KIA 타선은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뺏겼던 승기를 되찾았다. 김규성의 안타와 데일의 볼넷, 김호령의 사구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은 바로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 2-2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이 터졌다. 볼카운트 1B0S에서 하영민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한 방이 흡족한 듯 팔을 크게 돌리며 기뻐했다. 김도영의 시즌 4호 홈런.
KIA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지키는 야구를 했다. 이태양(1이닝)-김범수(1이닝)-조상우(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한편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5이닝 95구 5안타(1홈런) 6사사구 3삼진 6실점에 그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