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박함, 독해진 이숭용 감독.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도 이날만큼은 자비를 베풀 수 없었다. 이기고 있지만, 선발 최민준을 무조건 기다려줄 수는 없었다.
SSG는 15일 인천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났다. 전날 두산에 대패했다. 6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후 7승1패로 그렇게 잘 나갔는데, 순식간에 5할 승률까지 밀렸다.
이 감독은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선발 최민준이 5이닝을 채웠으면 좋겠지만, 안 될 경우 필승조를 일찍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단 초반 경기는 잘 풀렸다. 1회 고명준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선발 최민준도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마지막 5회만 막으면 승리 요건. 하지만 이날 유리한 상황에서도 줄곧 자신있는 투구를 하지 못한 최민준은 선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3점의 여유가 있지만, 경헌호 투수코치가 올라왔다. 단호한 교체. 안그래도 직전 4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1득점도 하지 못한 SSG였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5회초가 경기의 변곡점이 될 수 있었다. 가장 강한 불펜 중 하나인 이로운을 올려 일단 무실점으로 막아야 한다는 게 최민준의 선발승보다 중요했다.
이로운이 윤준호를 병살 처리하는 등 손쉽게 이닝을 정리했다. 4회 타선이 추가점을 내줬다면 최민준도 시즌 2승 기회를 잡을 수 있었겠지만, 일단 이날은 무조건 연패 탈출이 팀의 1번 목표였다.
최민준은 4이닝 3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3개.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