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레드카드 주의보'가 떨어졌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에서 레드카드가 무려 3장이 나왔다. 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홍명보호 입장에선 이길 팀은 이겨야 '경우의 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카드는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남아공의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 멕시코는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몬테스는 퇴장 징계로 19일 열리는 한국과의 2차전에 뛸 수 없다. 월드컵 역사상 단일 경기에 3명 이상 퇴장자가 나온 건 6경기에 불과하다. 개막전에선 처음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64경기를 치러 다이렉트 퇴장이 단 4건에 불과했다. 멕시코-남아공전의 주심은 브라질 출신의 위우통 삼파이우 심판이 맡았다.
대한민국은 곧 실전이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체코 입장에선 한국보다 더 큰 호재다. 시톨레와 즈와네가 퇴장으로 2차전에 결장한다.
태극전사들은 일단 돌발 변수를 줄여야 한다. 퇴장이 나오면 안된다. 특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스리백은 치명적이다. 홍명보호는 이미 김태현(가시마)을 잃었다. 발목을 다친 그는 조별리그까지는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민국과 체코전 주심은 이집트의 아민 모하메드 오마르 심판이 맡는다. 오마르 주심의 직업은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으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2019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했고, 코트디부아르에서 치러진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막전 주심을 맡는 등 아프리카 정상급 심판 중 하나도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마르 주심은 변호사처럼 체계적이고 정확한 판정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접촉마다 휘슬을 불기보다는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만큼, 최대한 영리하게 몸싸움을 펼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마르 주심은 경기당 평균 20번 정도의 파울을 불었다. 8경기에서 옐로카드는 24번, 레드카드는 3번 꺼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