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에서 시작해 프로에 진출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던지다가 방출되자 새로운 길을 찾아갔다. 멕시코리그에 도전했다가 일본으로 복귀한다.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에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에서 던진다.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가 우완투수 마타요시 가쓰키(36)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이식스는 독립리그 BC리그에 있다가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로 옮겼다. 이스턴과 웨스턴, 2개 리그에서 3개로 재편된 2군 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 구단 산하 팀이 아닌 독립 2군팀이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사령탑을 지낸 다카쓰 신고,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윤대경이 니가타를 거쳤다.
오이식스는 마타요시가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에서 전력외 통보를 받았을 때 입단 제의를 했다고 한다. 마타요시가 이달 초 멕시리그 유카탄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직후 가장 먼저 연락을 했다. 마타요시는 "오이식스의 열정에 보답하고 싶어 입단을 결심했다"라고 했다. "내가 경험한 것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내 자신을 레벨업 하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했다.
47승32패11세이브173홀드, 평균자책점 2.84.
마타요시가 주니치와 소프트뱅크에서 11시즌 동안 거둔 성적이다. 그는 주니치 소속이던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대표로 출전한 우승 멤버다.
오키나와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바꿔 잠재력을 보여줬다. 체육교사를 꿈꿨는데 야구가 그를 다른 길로 인도했
다. 2013년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플러스 소속 가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선수가 됐다.
주머니 속 송곳처럼 두각을 나타냈다. 24경기에 등판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1.64. 다승 1위를 하고 베스트9에 뽑혔다. 주니치가 마타요시를 그해 10월 열린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했다. 독립리그 출신 선수로는 최고 순위 지명이었다.
프로 첫해부터 터졌다. 구원투수로 1군에서 시작해 67경기에 나갔다. 9승1패24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 연봉이 840만엔에서 4000만엔으로 뛰었다.
주니치에서 8년을 던지고 FA가 됐다. 2021년 12월 리그를 바꿔 소프트뱅크와 4년-6억5000만엔에 계약했다. 독립리그 출신 선수 첫 FA 이적이었다. 독립리그 출신 선수로서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2025년, 소프트뱅크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 2군에만 있다가 방출됐다. 지난해 말 일본프로야구 합동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현역 속행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다가 멕시칸리그로 눈을 돌렸다. 지난 2월 유카탄 라이온즈와 계약을 발표했다. 마타요시는 지난 7일 "오늘 계약 해지 통보
를 받았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프로 통산 503경기에 등판한 베테랑 투수의 커리어에 경력 하나가 추가됐다. 마타요시 야구의 다음이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