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기감각이 너무 떨어져 있다."
LG 트윈스 이재원이 2군으로 내려가 곧바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재원은 20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군에 머물러 있었던 이재원이다.
올시즌 KT로 FA 이적한 김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우타 거포로 이번에야 말로 유망주 꼬리표를 뗄 기회를 얻었던 이재원이다. 외야수와 1루수, 지명타자로 돌아가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장애물이 생겼다. 바로 문보경의 부상이었다. 허리,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문보경은 수비를 나가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그러다보니 이재원이 나갈 자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가끔 대타 정도만 나간 것이 20일이 넘었고, 경기 감각이 거의 없어졌다. 빠르지 않은 직구에도 타이밍을 못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염 감독은 당초 문보경이 수비를 나갈 수 있을 타이밍에 맞춰서 그 열흘 전에 이재원을 2군으로 내려보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혀 타격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자 지금 내려가서 감각을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재원은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에 그쳤다.
이날 상무전에서 1회초 첫 타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재원은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이재원은 8회초 1사 1,2루에선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의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까지 했다. 0-6으로 뒤지던 LG는 8회초에만 대거 5저을 뽑아 5-6으로 추격했는데 8회말 상무가 2점을 얻어 다시 5-8로 벌어졌다.
그러나 9회초 1사 1,3루에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1타점 우전안타를 쳐 6-8을 만들었다. 김성진이 3루수앞 병살타를 쳐 추격이 멈추고 경기 끝.
경기 감각을 다시 끌어 올리고 1군에 가면 기대한 이재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