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슬라이딩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보호 차원 교체됐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 바이텔로 감독은 23일(한국시각)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갖는 LA 다저스전에 이정후를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맷 채프먼(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케이시 슈미트(지명 타자)-이정후-엘리엇 라모스(좌익수)-드류 길버트(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서. 선발 투수는 타일러 말리다.
하루 전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다. 6회말 2사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가 러싱에 태그 아웃됐다. 단타 상황에서 1루 주자가 홈까지 달리는 건 보기 드문 일. 다저스 중견수 알렉스 콜이 시간을 끌며 천천히 공을 내야로 던지는 틈을 타 헥터 보그 3루코치가 이정후를 홈까지 돌린 게 원인이 됐다. 하지만 송구가 더 빨랐고, 이정후는 글러브를 대고 홈 앞에서 기다리던 러싱에게 태그돼 아웃됐다. 이정후는 아웃 판정 후 분을 참지 못했다. 아웃도 아웃이지만,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살짝 접질리는 장면도 엿보였다.
이정후는 7회초 수비에 나섰으나, 8회초에는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교체됐다. NBC베이스포츠에이리어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자신의 SNS에 '이정후가 두 차례 거친 슬라이딩을 한 터라 충격이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은 다리 치료를 위해 교체됐다. 바이텔로 감독은 썩 걱정하는 표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바이텔로 감독도 "최근 일련의 슬라이딩 때문에 약간 무리가 간 것 같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2일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3경기 18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72, 탈삼진 18개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지난해 오타니와 첫 맞대결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바 있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도 이날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투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