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자신의 길고 화려한 업적리스트에 '장수'라는 또 하나의 훈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25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트라웃이 중견수로 나가자 기록이 탄생했다. 매체는 '트라웃은 이날 중견수로 자신의 1367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특정 한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라며 '팀의 전설적인 유격수였던 짐 프레고시(1366경기)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에인절스의 다른 전설들인 팀 새먼은 우익수로 1264경기, 개릿 앤더슨은 좌익수로 1236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오는 8월7일 35세가 되는 트라웃은 이 기록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부상과 장기 결장이라는 시련을 극복해야 했다'며 설명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세 차례의 MVP(2014, 2016, 2019) 11차례의 올스타(2012~2019, 2021~2023)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해왔다.
2021년 이후 매년 부상에 시달렸던 가운데 지난해 130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치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3리 8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은 여전히 젊은 축에 속하지만, 이 바닥에서 정말 오랫동안 활약해왔다"며 "이 기록은 그가 얼마나 특별한 재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이 리그에서 뛰며 이 정도의 이정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에서 3대6으로 패배했다. 4회말 집중타에 5실점을 몰아하게 됐고, 7회초 만루에서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진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갔지만, 8회말 추가 실점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트라웃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밀어내기 등 총 3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