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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그 이상일 수도, 김택연 사라진날 9회 충격 역전패...두산 더 큰 문제, 대책은 있나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김택연이 안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김택연이 안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택연이 사라진 날, 믿을 수 없는 충격 역전패가 나와버리다니...

두산 베어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접해야 했다. 불펜의 핵심,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것. 김택연은 24 불펜에서 공을 던지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검진을 받았는데, 극상근 염좌 진단이 나왔다.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 등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근육이 안정될 때까지 최소 2~3주는 있어야 하는 상황. 어깨는 던지면 바로 부상 부위에 무리를 주기에, 일단 휴식으로만 그 시간을 보내고 이후 재검진을 받았을 때 호전이 됐다고 해야 다시 빌드업을 할 수 있다. 그 말은 기본 1달 공백이라는 건데, 그건 2~3주 안에 부상이 났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 김택연 이탈이 더 길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개막 후 선발은 매우 안정적인데 불펜진 불안으로 고민이 많았던 두산 입장에서는 최악의 소식이었다.

필승조 한 명이 빠지는 것도 팀 전력 유지에 직격탄인데, 마무리가 사라진다는 건 충격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 일단 마무리가 빠지면 가장 강력힌 필승조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고, 그러면 그 필승조 선수가 책임지던 7~8회를 막을 선수가 새롭게 필요하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7/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면 다행인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밑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은 더 어려운 보직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 그 문제가 25일 LG전에서 바로 터졌다. 김원형 감독은 5-3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로 불펜중 페이스가 가장 좋던 이병헌을 선택했는데, 그 이병헌이 4실점하며 무너진 것이다. 직전 3경기에서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이병헌이지만, 만원 관중 앞 마무리 보직에 대한 부담을 느꼈는지 이날은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이제 이병헌이든, 어떤 다른 선수든 김택연의 공백을 메우는 건 더 힘들어졌다. 첫 날부터 이런 사례가 나오니,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땅한 후보도 보이지 않는다. 믿었던 아시아쿼터 타무라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최지강도 정상이 아니다. 최원준과 박치국은 부상으로 2군에 간 지 오래고, 베테랑 이용찬도 구위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신예 양재훈은 힘은 넘치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이런 이유로 선발에서 탈락한 이영하까지 필승조로 가동한다 했지만 제구 불안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김정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게 다행인데, 그렇다고 김정우를 갑작스레 마무리까지 승격시키는 것도 무리수다.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과연 김 감독은 어떤 '솔로몬의 지혜'로 지금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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