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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에 이런 디테일이...' 2S되자 방망이 짧게 잡고 컨텍트→두산 최연소 끝내기. "두산 20년 이끌 내야수"답다[잠실 인터뷰]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9회말 1사 2루서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 자세. 배트를 끝부분이 보이게 짧게 잡은 모습이 보인다. MBC TV 방송 화면 캡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9회말 1사 2루서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 자세. 배트를 끝부분이 보이게 짧게 잡은 모습이 보인다. MBC TV 방송 화면 캡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9회말 1사 2루서 초구를 맞이하기 전 타격 자세. 배트를 뒷부분까지 길게 잡은 모습이 보인다. MBC TV 방송 화면 캡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9회말 1사 2루서 초구를 맞이하기 전 타격 자세. 배트를 뒷부분까지 길게 잡은 모습이 보인다. MBC TV 방송 화면 캡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길게 잡은 배트를 2스트라이크가 되자 짧게 잡았다. 19세의 고졸 2년차 타자는 그렇게 승리를 위해 집중했고 그 결과는 구단 역대 최연소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었다.

두산 김태룡 단장이 "20년간 두산의 내야를 책임질 선수"라며 자신있게 1라운드로 뽑았던 야수 최대어. 2년차에 벌써 팀의 대들보가 되고 있다.

박준순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쳐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타석에 선 박준순은 같은 고졸 2년차 투수 박시원과 승부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헛스윙으로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파울을 치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친 박준순은 1B2S에서 7구째 129㎞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받아쳤다. 강하게 바운드된 공이 3루수 천성호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쪽으로 굴절됐다. 타구 속도가 느려지며 오히려 2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쇄도했고 이후 홈으로 송구가 이뤄졌지만 이미 박찬호가 홈에 들어와 4대3 경기 끝.

박준순의 데뷔 115번째 안타가 자신의 프로 첫 끝내기 안타가 됐다. 두산에게도 의미있는 끝내기다. 나주환이 22년전인 2004년에 기록한 19세11개월25일의 두산 구단 최연소 끝내기 안타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날은 박준순의 19세9개월13일.

박준순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도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

두산 박준순이 26일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두산 박준순이 26일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올시즌 타율 3할8푼9리(90타수 35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전체 3위에 최다안타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타점 팀내 1위.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도 91경기서 타율 2할8푼4리(282타수 80안타)에 4홈런 19타점 10도루를 올렸던 박준순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맹활약 중이다.

끝내기의 주인공인데 오히려 출루해서 끝내기 득점을 한 박찬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준순은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인데 연패에서 탈출할 때 쳐서 매우 기쁘다. 구단 최초면 좋으니 최연소 끝내기라는 기록도 기쁘다"라며 "찬호 선배님이 열심히 달려주셔서 찬호 선배님 덕이 크다고 생각한다. 끝내기는 첫 타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배웠는데 찬호 선배님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서 내가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시원과의 끈질긴 승부에 배트를 잡은 게 달랐다. "볼이 빠른 투수다 보니까 좀 타이밍을 계속 앞에다 두고 있었다. 변화구도 빠른 투수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박준순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두칸 짧게 잡고 중심에 맞힌다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마지막 안타를 친 비결을 말했다.

리그에 적응을 했다. "작년엔 기대를 좀 많이 받아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었다"는 박준순은 "올해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냥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다"라며 좋아진 타격의 원인을 멘털에 넘겼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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