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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시했냐'…키움, LG상대 7-0 대승→파죽의 5연승, 8위로 '껑충' [잠실 리뷰]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3회말 1사 만루. 만루 홈런을 날린 키움 김건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3회말 1사 만루. 만루 홈런을 날린 키움 김건희.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웅들의 진격이 멈출 줄 모른다. 키움 히어로즈가 호쾌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잠실벌을 장악하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쾌투와 6회에만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7대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5연승 휘파람을 불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매서운 스퍼트를 이어갔다. 반면 LG 타선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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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마운드의 높이에서 키움이 웃었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완벽하게 한국 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 144㎞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정교하게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로젠버그는 4이닝 3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71개를 기록한 로젠버그는 당초 계획했던 70~80구 기준에 따라 5회 시작과 동시에 박진형과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특유의 관록으로 실점을 차단한 위기관리 능력이 일품이었다.

반면 LG 선발 이정용은 4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으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최종 성적은 4⅔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키움은 5회 이형종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포수 신성' 김건희가 이정용의 142㎞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권혁빈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 코스였고 1루 주자 김건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LG 1루수 문정빈이 2루수의 송구를 놓치는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2루 주자 김웅빈이 홈을 밟아 키움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서건창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LG의 바뀐 투수 김윤식이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시범경기. 키움 이형종이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시범경기. 키움 이형종이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4/

승부의 추가 완전히 키움 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6회초였다. 키움 타선은 자비 없는 폭격으로 5점을 쓸어 담으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키움은 이형종이 좌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를 작렬시켰다. 1루 주자 최주환이 전력 질주로 홈까지 달려 들어오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웅빈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건희가 우측 라인 깊숙이 떨어지는 날카로운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결국 LG는 배재준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불붙은 키움 타선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권혁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0을 만들었고, 서건창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6-0까지 달아났다. 바뀐 투수 백승현 역시 임병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헌납, 순식간에 스코어는 7대0까지 벌어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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