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경기 하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올려야죠."
드디어 두산 베어스 특급 불펜 김택연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택연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오른쪽 어깨에 불편감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지 벌써 한 달이 더 흘렀다.
김택연은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21구를 가볍게 던지는 수준이었는데, 투구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은 없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점검까지 마친 뒤에 조만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8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다음 달 3일 정도에 공교롭게도 그때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서 라이브 피칭을 먼저 할 예정이고, 다음 달 6일과 8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때 한번 상태를 보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올린다"고 설명했다.
김택연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서 3세이브, 10⅓이닝,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군 복귀하자마자 마무리 보직을 되찾을 수는 없다. 현재 마무리를 맡고 있는 이영하가 워낙 안정적이기 때문.
이영하는 김택연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구원 등판한 12경기에서 1승, 4세이브, 14⅔이닝,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두산이 최근 연패에 빠지기 전까지 5할 승률을 맞추는 등 상승세일 때 이영하가 뒷문을 든든히 지켜 불펜에 안정감을 준 공이 컸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일단 지금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김)택연이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그냥 한두 경기 정도는 조금 편한 상황에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지금 영하가 워낙 잘해 주고 있다. 투수코치랑 상의를 하면서 택연이가 와서 2~3경기 정도 던졌을 때 컨디션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생각은 택연이가 있어도 영하로 일정 기간은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