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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쯤되면 정규직 아냐?'…삼성, 오러클린과 두번째 계약 연장→"7월 16일까지 추가 연장 합의"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3/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3/

[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단기 알바생'의 눈부신 반란이 계속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과의 동행을 다시 한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29일 "외국인 투수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오는 7월 16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단기 연장에 따른 금액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다. 이로써 오는 31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던 오러클린은 한여름 레이스까지 사자 군단의 푸른 마운드를 지키게 됐다.

잭 오러클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러클린은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지난 3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최초 계약 기간은 단 6주에 불과한 '시한부 신분'이었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지난 4월 말, 이달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연장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단기 대체 선수라는 심리적 압박감 속에서도 오러클린은 올 시즌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의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1.21로 훌륭하다. 외인 잔혹사 우려에 휩싸였던 삼성 선발 로테이션을 묵묵히 지켜낸 일등공신이다.

잭 오러클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오러클린에게 다시 한번 지갑을 연 이유는 최근 보여준 압도적인 페이스 때문이다. 오러클린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이라는 특급 에이스급 성적을 거두며 KBO 리그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이 기간 중 무려 5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최근 4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삼성이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데 핵심 엔진 역할을 했다. 최근 박진만 삼성 감독이 "선발 투수들이 매 경기 7이닝씩 책임져주며 불펜진이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극찬했던 배경에는 오러클린의 지분도 상당했다.

삼성과의 동행을 중반기까지 이어가게 된 오러클린은 계약 직후 "현재 팀 성적이 워낙 좋아 나 역시 매 경기 기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라며 "계약이 연장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오러클린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오러클린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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