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 가고 있다.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7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이재현마저 없었다면 아찔한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3위 삼성은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대4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2위 KT와의 승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위보다 아래가 가까워졌다. 4위 KIA에 1게임 차, 5위 한화에 2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이날 패인은 타선 침묵이었다. KT 선발 사우어에게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허리 골타박으로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재현의 8회 3점 홈런이 없었으면 자칫 완봉패를 당할 뻔 했다.
1군 중심 타선이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거포 유망주 이창용 함수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함수호와 이창용은 지난 10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함수호와 이창용이 나란히 홈런을 기록하며 이성규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타선을 이끌었다.
3번 함수호는 3회 밀어서 넘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 이창용은 7회 투런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수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6타점을 기록한 이창용은 1군에 올라가 있는 2군 타점왕 SSG 전의산(47타점)을 1점 차로 따라붙으며 타점왕 등극을 앞뒀다.
1군 타선이 집단 슬럼프과 맞물려 이창용과 함수호의 활약이 더욱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창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56경기에서 타율 0.339, 75안타 9홈런 46타점 장타율 0.525, 출루율 0.378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최정상급 해결사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상무 박한결(14개), 한화 이지성(10개)에 이어 SSG 전의산과 함께 퓨처스리그 홈런 공동 3위.
2년 차 함수호도 퓨처스리그 31경기에서 0.330의 타율과 3홈런, 16타점, 장타율 0.514, 출루율 0.382로 활약하고 있다.
이창용과 함수호가 1군 투수들의 공에도 강력하게 대응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만에 하나 팀 타선 침체가 더 길어진다면 반전카드 활용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