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핵심 필승조 삼총사가 등판하기 힘든 상황.
KT 위즈가 불펜 B조의 '릴레이 물량공세'로 삼성전 스윕 도전에 나선다.
KT 위즈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장준원과 투수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국인 투수 스기모토와 내야수 이강민을 등록했다.
스기모토는 이날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로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 베스트.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오래 던져주면 좋지만 3~4이닝 동안 실점 없이 버텨주면 좋겠다"고 현실 희망을 토로했다.
지난달 28일 부터 2주간 퓨처스리그에 머문 스기모토는 2경기에서 2승1패 11.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투구수를 59구까지 늘렸다.
스기모토의 롱런을 바라는 이유는 불펜 필승조 등판이 여의치 않아서다.
최근 타이트한 경기 흐름 속에 팀의 핵심 필승조인 손동현, 박영현, 한승혁이 연투를 한 상황. 이날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뒤를 받쳐줄 확실한 필승 카드가 부족한 상황.
이에 따라 KT는 이날 경기를 사실상 '불펜 B조 데이'로 치른다.
스기모토가 초반을 버텨내면 이상동, 우규민, 문용익, 김민수, 한승주 등 가용가능한 불펜 자원을 총동원 하는 '물량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선에서는 '공수주'의 짜임새를 강조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새로 등록된 이강민은 곧바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권동진 선수가 왼손 투수(오러클린) 상대로 썩 좋지 않다"며 "동진이와 강민이가 유격수로 번갈아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우익수) 김현수 (지명타자) 김민혁 (좌익수) 힐리어드 (중견수) 허경민 (3루수) 김상수 (2루수) 류현인 (1루수) 강현우 (포수) 이강민 (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하위타선에 변화를 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