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운영하는 건강식품 브랜드를 둘러싼 '홈쇼핑 연계 편성'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영란 브랜드 '영라뉴' 관련 후속 폭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장영란은 건강식품 판매를 위해 방송 프로그램과 홈쇼핑을 연계 편성하고 다이어트 성공 사례를 활용했다는 '시청자 기만'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장영란 측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방송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사망여우는 방송 기획안과 대본, 제작진과 주고받은 피드백 자료 등을 확보했다며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영상에 따르면 장영란 측은 방송사에 '당독소 강조', '특정 질병 관련 내용 강조' 등 구체적인 수정 의견을 전달했고 일부 내용은 실제 방송에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여우는 이를 근거로 "연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한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24년 12월 방송된 tvN '슈퍼푸드의 힘'에는 특정 성분을 통해 23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했다. 이후 같은 시기 홈쇼핑에서는 장영란이 직접 출연해 동일 성분이 포함된 자사 제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해당 방송 촬영 시점이 제품 출시 전이었다는 점이다. 사망여우에 따르면 방송 촬영은 2024년 12월 11일께 진행됐지만 해당 제품은 12월 25일 이후 출시됐다. 즉 출연자가 촬영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제품을 먹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설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 해당 출연자가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서로 다른 제품을 다이어트 비결로 소개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장영란 측은 지난 3월 사망여우 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여우는 "장영란 측이 연계 방송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충분히 갖지 못한 점을 인정했고 향후 관련 편성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두 달 동안 장영란 브랜드와 연계된 방송 편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의혹이 처음 제기됐던 당시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며 "방송 연출과 출연자 섭외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한편 장영란은 다양한 예능과 유튜브를 병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