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타격 1위를 질주했다.
로페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로페즈는 타율을 전날 0.342에서 0.344(270타수 93안타)로 끌어올리며 이 부문 양 리그 합계 1위를 지켰다. 안타 부문 역시 로페즈가 1위다.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의 격차는 6리(0.006)로 다시 벌어졌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현존 최장인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정후는 타율 0.338(234타수 79안타)를 마크하고 있다.
로페즈는 6월 9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뽑아냈다. 6월 타율은 0.425(40타수 17안타)다. 이정후는 6월 10경기에서 타율 0.500(40타수 20안타)를 마크, 같은 기간 타율은 NL 1위, 안타는 양 리그 합계 1위다.
누가 더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로페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선두 리암 힉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주자를 앞에 두고 타석에서 들어선 로페즈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메릴 켈리의 바깥쪽 90.7마일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선행주자 힉스가 3루까지 욕심을 내다 태그아웃됐으나, 로페즈는 카일 스타워스의 볼넷 후 재비어 에드워즈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에드워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회와 5회 각각 유격수 땅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로페즈는 2-0으로 앞선 8회 1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우완 폴 시월드의 2구째 91.4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정후는 MLB.com이 이날 공개한 메이저리그 타자 파워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상위 10명을 상세히 소개한 뒤 표를 받은 다른 선수들 목록에 이정후를 두 번째로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가 차지했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애슬레틱스 닉 커츠, 워싱턴 제임스 우드, 애리조나 코빈 캐롤, 뉴욕 양키스 벤 라이스,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 뉴욕 메츠 후안 소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워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순으로 톱10에 포함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