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 생활 마감.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고를 낸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플레잉 코치가 결국 초라하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 코치는 12일 새벽 경기도 구리시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신호 위반을 하며 직진을 했고, 정상 신호에 유턴을 하던 차량과 충돌을 일으켰다. 여기에 갓길에 있던 경찰차까지 들이받았다.
경찰차가 있엇기에 바로 조사가 시작됐고,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였다.
아무리 경기를 뛰지 않는 코치라지만, 홈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는 자체부터 충격이다. 심지어 이 코치는 플레잉 코치다. 여기에 충격적인 사고까지 냈다. 다른 차도 아니고 경찰차를 파손시킨 걸로 사태 심각성이 어마어마한 일이었다.
키움 구단은 곧바로 현장에 직원을 파견,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이 코치와도 대화를 나누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했다. 그리고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코치는 사고 직후 구단에 자진 신고를 했고, 구단은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으며, 이 코치는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프로 생활을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앞으로는 기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키움이 발표한 입장 전문.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입니다.
KBO리그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당 구단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후 12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맞은편 유턴 차량과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충돌하였으며, 이로 인해 유턴 차량의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장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되어 음주운전이 적발되었습니다.
해당 코치는 사고 직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고,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였습니다.
해당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단은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운영에 임하겠습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