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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한화 복귀? 현실적으로 어렵다…그렇다면 메이저 부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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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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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전 예수'가 또 한 번 한화 이글스에서 대체 선수 신화를 쓸 가능성, 올해는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한국시각) 라이언 와이스를 지명할당(DFA) 처리하면서 그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스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와이스는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9경기(선발 2경기) 26이닝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한 끝에 지난달 트리플A로 내려갔다. 휴스턴은 13일 내야수 레이넬 델가도를 콜업하면서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와이스를 DFA 처리했다. 와이스는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마이너 계약을 받아들이거나 FA신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FA 시장에 나오게 될 경우, 휴스턴과 맺었던 올 시즌 계약(1년 260만달러)의 잔여분을 포기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미국 트레이드루머스는 '와이스가 트리플A 완전 이적을 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와이스가 좋은 추억을 안고 있는 KBO 복귀를 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와이스는 2024년 중반 한화 대체 선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쳐 지난해 정식 계약 전환했고,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팀의 한국시리즈행에 공헌한 바 있다. 이 기록이 휴스턴행의 밑거름이 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3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후 기뻐하는 에르난데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3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후 기뻐하는 에르난데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하지만 한화 복귀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한화가 당장 와이스에게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외인 선발 문제를 겪고 있지 않는 게 첫 번째 이유.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윌켈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3패)으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 투구를 펼치면서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월 31일 대전 KT전 2⅓이닝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오웬 화이트 역시 복귀 후 5경기 중 4경기에서 QS를 달성했다. 에르난데스와 화이트가 건재한 상황에서 한화가 굳이 와이스에게 손을 내밀 이유가 없다.

마이너리그 활약도 썩 좋지 않았다. 와이스는 트리플A로 내려간 뒤 5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0⅓이닝 평균자책점이 8.41에 그쳤다. 구속 뿐만 아니라 구위마저 휴스턴에서 부진했던 때보다 좋지 않다는 평가. DFA 공시 후에도 타 팀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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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화가 또 다시 외국인 투수 부상 변수를 만나거나 극도의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외인 교체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류 명단에 있는 와이스를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 화이트의 최근 활약상이나 와이스의 올 시즌 성적을 볼 때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마운드 붕괴로 고전 중인 휴스턴이 또 다른 부상자 발생시 롱릴리프 내지 대체 선수 활용이 가능한 와이스를 바라볼 수도 있으나,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고려하면 재콜업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와이스지만, 휴스턴에서의 잔여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대체 선수 신분을 받아들이고 한국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도 현실적이진 않다. 냉정하게 보면 현시점에서 와이스와 한화의 재결합은 희망사항에 가깝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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