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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5500억 톱스타도 눈치를 본다 → 8회 2아웃 실책으로 '퍼펙트 박살'냈으면 그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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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캡처
MLB닷컴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퍼펙트 행진 중인 동료의 발목을 잡았다. 베츠는 실책을 저지른 뒤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당황해 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7대1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승리와 별개로 다저스는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⅓이닝 호투했다. 야마모토는 시즌 7승(4패)을 신고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아웃카운트 4개를 남겨놓고 퍼펙트가, 3개를 남겨놓고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야마모토는 8회 2아웃까지 퍼펙트 게임 진행 중이었다.

야마모토는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정면 타구.

그러나 유격수 베츠 앞에서 미세하게 바운드가 튀어 오른 모양이다. 공은 베츠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베츠의 몸에 맞고 2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메이드로스가 1루를 밟았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베츠는 얼굴을 찡그리며 좌우를 살폈다. 고개를 돌려 전광판을 바라보기도 했다. 공식 기록이 실책인지 안타인지 확인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관중들도 머리를 감싸고 탄식했다.

야수의 실수로 투수의 대기록이 깨졌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베츠는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달러(약 550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거물. 몸값이 아무리 비싸도 눈치를 봐야 했다.

Jun 13, 2026; Chicago, Illinois, USA; Los Angeles Dodgers manager Dave Roberts (30) takes pitcher Yoshinobu Yamamoto (18) out of the game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during the ninth inning at Rate Field. Mandatory Credit: David Banks-Imagn Images
Jun 13, 2026; Chicago, Illinois, USA; Los Angeles Dodgers manager Dave Roberts (30) takes pitcher Yoshinobu Yamamoto (18) out of the game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during the ninth inning at Rate Field. Mandatory Credit: David Banks-Imagn Images
CHICAGO, ILLINOIS - JUNE 13: Dalton Rushing #68 high fives Yoshinobu Yamamoto #18 of the Los Angeles Dodgers as Yamamoto exits the game in the ninth inning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at Rate Field on June 13, 2026 in Chicago, Illinois. Zoe Davis/Getty Images/AFP (Photo by Zoe Davi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CHICAGO, ILLINOIS - JUNE 13: Dalton Rushing #68 high fives Yoshinobu Yamamoto #18 of the Los Angeles Dodgers as Yamamoto exits the game in the ninth inning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at Rate Field on June 13, 2026 in Chicago, Illinois. Zoe Davis/Getty Images/AFP (Photo by Zoe Davi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야마모토는 후속 제이콥 곤잘레스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퍼펙트는 깨졌지만 노히트노런이 남았다.

하늘은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9회초 선두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퍼펙트에 이어서 노히트노런은 물론 완봉까지 줄줄이 깨졌다. 야마모토는 다음 타자 에드가 쿠에로를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09구 8⅓이닝 1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투구 내용에는 꽤 만족한다"고 밝혔다.

베츠는 "그냥 평범한 땅볼이었는데 내가 놓쳤다. 변명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미안해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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