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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트레이드 효과, 선발에서 볼까…친정 완벽 제압, 비수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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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교훈
한화 이교훈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명의 선발 자원 탄생을 기대하게 됐다.

이교훈(26·한화 이글스)은 1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지난 4월14일 한화는 두산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 FA로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한 손아섭을 두산에 보냈고, 좌완투수 이교훈을 받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교훈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59경기에 출전했다. 병역까지 모두 해결한 그는 지난해에는 10경기 평균자책점 1.17을, 올해 트레이드 전까지 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트레이드 이후 한 차례 1군에 등록됐지만, 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흔들렸고,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꾸준하게 구원투수로 나왔던 이교훈은 지난달 25일 LG전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올해 첫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5월25일 LG전에서는 3⅓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했고, 1일 KT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2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친정' 두산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선발로서 가능성을 제대로 어필했다.

한화 이교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교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회 선두타자 전다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준상을 병살로 처리한 뒤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양석환-임종성-김동준을 상대로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친 이교훈은 3회에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2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깔끔한 삼자 범퇴. 6회 시작을 앞두고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겨주면서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총 56개의 투구수 중 39개가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이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는 13일 선발로 나온 68번 박준영이 키움을 상대로 6⅓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왕옌청, 류현진 박준영까지 확실한 5선발이 갖춰진 모습이다. 여기에 퓨처스리그에서 이교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더운 여름 '예비 선발 전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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