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또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8⅓이닝 1안타(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4패)에 성공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8회 2사까지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체이스 메드로스를 상대로 유도한 땅볼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놓치는 실책으로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제이콥 곤살레스를 땅볼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트리스탄 피터스를 상대로 1B에서 한가운데로 96.6마일 직구를 뿌렸으나, 우월 솔로포가 되면서 노히트 행진마저 깨졌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에드가 케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자 그를 불러들이고, 알렉스 베시아를 마운드에 올려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다저스는 이날 화이트삭스를 7대1로 이겼다.
야마모토는 지난해에도 노히트 노런 목전에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LA 에인절스전에서 9회 2사까지 잘 잡았으나, 피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바 있다.
일본 니혼TV에 따르면,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은 경기 후 야마모토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취재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의 투구에 대해 "모든 공이 좋았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가 교체될 때 그와 포옹한 러싱은 "(홈런을 맞았을 때) 나쁜 공이 아니었다. 이런 기록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피홈런을 내줬을 때는 상당히 후회했다.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야마모토라면 (노히트 피칭) 기회는 또 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베츠도 야마모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 후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며 야마모토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