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침묵하던 팀 타선을 짜릿한 한 방으로 깨우며 팀의 4번 타자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첫 타석의 아쉬움을 곧바로 설욕하는 동점 아치였다.
강백호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경기 중반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귀중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본인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64번째 통산 150홈런이다.
이날 강백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으나 1회 첫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강백호의 한 방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강백호는 3B2S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6구째 시속 120㎞짜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로 밀고 들어왔다. 강백호는 이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특유의 폭발적인 배트 스피드로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는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어 비거리 115m짜리 동점 솔로포로 연결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