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후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던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전의 타격감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나흘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331로 소폭 올랐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0.343)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3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콜린 레아를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시속 94.8마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아쉽게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정후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B1S에서 레아의 3구째를 공략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다니엘 수색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드루 길버트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득점에 더해 맷 채프먼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3-0으로 리드했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컵스의 마이클 부시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의 초구를 퍼 올렸다. 우측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면서 장타가 될뻔했지만, 이정후가 전력 질주해 공을 잡아냈다. 이정후의 수비 장면을 본 팬들은 'MVP급 캐치다'며 그를 극찬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이정후의 호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웹은 이정후의 결정적인 수비에 감사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웹은 이날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컵스에게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