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월드컵이 아직 야구 열기를 잡지는 못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는 이제 일상이 돼가는 상황이다. 평일에도 웬만한 자리는 꽉차고 매진도 자주 볼 수 있는게 프로야구다.
지난해 사상 첫 1200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는 1300만명까지도 바라보는 추세인데 올해 이런 상승세를 꺾을 가장 강력한 이벤트로 월드컵이 꼽혔다.
야구팬과 축구팬이 갈린다는 얘기도 있지만 월드컵은 올림픽처럼 모든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켜보고 응원하는 초월적인 이벤트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역대 최고의 멤버로 구성됐다는 평가속에 출발한 축구대표팀의 성적이 프로야구 흥행 열기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월드컵의 개막과 한국의 멋진 역전승은 주말 야구 열기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12~14일 주말 3연전이 열린 잠실(롯데-LG전), 고척(한화-키움전), 수원(NC-KT전), 대구(SSG-삼성전), 광주(두산-KIA전) 등 5개 구장은 관중으로 가득 찼다.
잠실(2만3750석), 고척(1만6000석), 대구(2만4000석), 광주(2만500석) 등 4개 구장은 사흘 내내 매진을 기록했다. 수원(1만8700석)만 12일 8371명, 13일 1만3833명이 찾았다. 14일은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
사흘 동안 입장한 총 관중은 27만4954명으로 총 관중석(29만150석)의 9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곧 최소 경기 600만명을 돌파한다.14일까지 324경기에서 총 590만5126명의 관중이 찾았다. 600만명에 9만4874명만 남은 상황이다. 16일엔 쉽지 않지만 17일에는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KBO리그의 최소경기 600만명은 지난해 6월 17일에 달성했던 350경기였다. 334경기 정도로 15경기 정도 빠르게 6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현재 추세로는 1310만명 정도가 가능해 지난해의 1231만명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월드컵이 계속되면서 야구 열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이 32강에 오르며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