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혜성을 대신해 LA 다저스에 잔류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방출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5일(한국시각) ' 토미 에드먼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에스피날의 로스터 자리는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화려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피날은 수준급의 로스터에 맞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에스피날은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하면서 올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에스피날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스타 선수들로 가득 찬 다저스 로스터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았다. 에스피날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서 지명할당(DFA)됐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불과 이틀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에스피날이 다시 팀에 합류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김혜성을 밀어내고 생존한 에스피날이지만, 팀 내 입지는 확실하지 않다. 올 시즌 그는 56타수에서 타율 0.268, 1홈런, 7타점, OPS 0.651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초토화된 다저스 내야진에서 중요한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명할당에서 돌아온 뒤에는 15타수 6안타(0.400), OPS .775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블리처 리포트의 케리 밀러 기자는 에드먼이 복귀하면 에스피날의 다저스 생활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밀러는 "다저스는 이미 에스피날을 DFA 처리한 적이 있다"며 "에르난데스가 고작 두 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돌아가자, 다저스는 에스피날과 빠르게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러는 "하지만 지금의 에스피날은 발목 수술 이후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토미 에드먼의 임시 대체 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에드먼은 내외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2025년 타율 0.225, 13홈런, 49타점, OPS 0.65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에드먼을 2루수와 중견수로 번갈아 기용했지만, 발목 문제 때문에 출전이 제한됐다. 올해는 2루와 외야 자리를 오가며 뛸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완전한 상태로 돌아와 팀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에스피날은 아쉽게도 다저스와의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에스피날의 경우, 막강한 다저스 로스터에서 다시 한 번 밀려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만약 다저스가 에스피날을 우타 대타 자원으로 유지하고 싶어 한다면, 다른 현실적인 선택지는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이언 워드의 자리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안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