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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잠실 일부 시위대, 핸드볼 유소녀선수 소지품 수색에 분노,강력 대처할 것...체육인 생존권 위한 공권력 개입 요청"[기자회견 현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발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발언
정상화 호소 기자회견…항의 나선 봉쇄 시위 참가자
정상화 호소 기자회견…항의 나선 봉쇄 시위 참가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핸드볼 유소녀 선수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가방을 수색당하고 여론에 돌팔매질을 당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행위를 당했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핸드볼경기장 사무공간 출입 제한 사태 관련 대한민국 체육인 기자회견'에서 일부 시위대에 소지품 수색을 당한 핸드볼 유소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안과 관련 강력한 대처를 천명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시위와 관련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되면서 경기장 내 사무실이 있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 등 9개 종목 단체의 업무가 열흘 넘게 마비됐다. 행정 업무 및 국가대표 지원, 국내외 대회 유치 및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 발표하는 체육단체들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 발표하는 체육단체들

컴퓨터에 저장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가져올 수 없어 선수 및 지도자 급여 지급이 중단됐고, 대한펜싱협회의 경우 16일 아시아선수권 출국을 앞두고 칼, 펜싱화 등 장비 확보도 어려운 상황. 무엇보다 일부 극렬 시위대가 출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유소녀 국가대표들의 소지품을 뒤지고, 체육단체 직원들의 신분증과 서류들을 검문하는 불상사가 잇달았다. 직원들을 선관위 관계자로 오인한 일부 시위대의 모욕과 조롱도 잇달았다. 특히 유소녀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해와 관련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여기 있는 체육단체들은 모두 선수, 체육인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그런 행위를 당했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선수 피해 관련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들도 이 부분은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잠실 일부 시위대, 핸드볼 유소녀선수 소지품 수색에 분노,강력 대처할 것...체육인 생존권 위한 공권력 개입 요청"[기자회견 현장]

유럽 순방 일정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잠실 봉쇄에 국제대회 출전 무산 위기… 체육단체 '일터 돌려달라' 호소" 기사를 올린 후 '시위대의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 등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 행위자는 물론 공모자에 대해 엄중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송파구 개표소 집회 현장 관련 15건의 불법행위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핸드볼 유소녀 국가대표팀에 대한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해선 "다중의 위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일반 강요 혐의가 아닌 특수 강요를 적용했다. 10년 이하의 징역이 가능하다. 굉장히 형량이 높다.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 단체들이 10일째 사무실 출입이 봉쇄된 상황에 대해서도 박 청장은 "분명한 불법행위"라면서 시위대의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예고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잠실 일부 시위대, 핸드볼 유소녀선수 소지품 수색에 분노,강력 대처할 것...체육인 생존권 위한 공권력 개입 요청"[기자회견 현장]

유 회장은 이날 '대한체육회 및 71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 일동' 명의로 된 핸드볼 경기장 사무공간 출입제한 사태 관련 대한민국 체육인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국제대회 참가 준비와 종목단체의 필수 업무 수행에 실질적인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재 발생한 업무방해와 피해가 확인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경찰은 체육단체의 피해를 엄중히 인식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공권력의 개입을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는 시위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원망하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에겐 생존의 문제다. 우리도 그분들과 똑같은 시민이다. 우리 체육인들도, 선수들도 시민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간곡히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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