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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막힌' JTBC 최악의 위기, 홍정도 부회장 90도 사과→방송 재승인 대상[종합]

입력

홍정도 부회장 기자회견/20260615
홍정도 부회장 기자회견/202606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JTBC는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디지털과 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또 14일에는 중앙그룹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콘텐트리중앙과 중앙홀딩스 등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절차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 가압류, 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중앙그룹 회생절차로 회수 불확실성이 커진 FI성 자금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5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콘텐트리중앙 본체에 투자한 JKL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자회사 SLL 중앙에 투자한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 계열 에이스빌의 프리 IPO 투자금 등을 합한 규모다.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에 계열사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도 중단되고 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사용이 중단됐고 향후 하나, 신한 등 다른 법인카드 역시 사용이 정지될 예정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 위원장은 15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유동성 위기이며 방송사업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사무처에 상황 파악과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JTBC가 재승인 대상 사업자이며 심사 과정에 재무 기술 분야 평가도 중요한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해당 부분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도 부회장 기자회견/20260615
홍정도 부회장 기자회견/20260615

최악의 위기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도 사과했다.

홍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홀딩스와 일부 계열사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그동안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경제 여건 악화, 신용 등급 하향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JTBC 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의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의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 사태를 접한 회사 임직원 분들도 큰 충격을 받고 많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 안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회생 신청을 방송이란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고 거래기업, 임직원 모두가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고 싶다.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비롯한 회사 각각 본연의 업무는 중단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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