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구보 다케후사의 휠체어 탄 모습에 일본 팬들은 경악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15일(한국시각) '구보가 덴젤 둠프리스의 태클에 걸려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15일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선발출전했다. 4골이 터지는 난타전, 팀의 2대2 무승부에 일조한 구보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다. 구보는 후반 25분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와 충돌했다. 이후 왼쪽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다시 경기를 소화하고자 했지만, 결국 직접 교체를 요청하며, 벤치로 들어가야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보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아직 자세한 것을 의료진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며 "스스로 걷고 있기에 경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보는 경기장을 빠져나갈 당시, 모습이 공개되며 모리야스와 팬들을 더 걱정에 빠지게 했다. 아스는 '구보는 후반 중요한 순간에 둠프리스에게 강한 충격을 받아 경기를 일찍 떠나야 했다. 몇 분 후, 그는 왼쪽 다리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고, 발에 체중을 싣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라리가 선수는 이전보다 차분하고 고통도 덜한 듯한 모습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구보는 무릎 염좌로 추정되는 부상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다음 경기는 21일이다. 구보는 회복할 시간이 일주일이 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진행될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이 단순한 타박상인지, 아니면 최악의 경우 왼쪽 무릎 안쪽 부위 손상인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보의 안타까운 부상은 그의 친한 친구인 이강인의 활약과 대조되어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강인은 앞서 12일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1차전 경기였던 체코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황인범의 동점골을 도왔으며, 중원과 수비 지역까지 움직이는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팀 내 모든 작업에 전반적으로 가세했다. 패스 성공률 100%,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5회, 경합 성공 10회 등 모든 수치에서 뛰어남이 드러났다.
반면 구보는 부상과 더불어 네덜란드전에서 1도움은 기록했으나, 슈팅 1회, 경합 성공률 33%, 패스 성공률 75%에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까지 심각하다면, 구보로서는 더 안타까운 월드컵 여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