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선두 추격 꿈꾸던 KIA → 중위권 추락 위기…벼랑 끝에서 '절대 열세' 천적 만났다 [SC포커스]

입력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26/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26/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 선취 1타점 2루타 날린 KIA 아데를린.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 선취 1타점 2루타 날린 KIA 아데를린.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두권 빅3가 한층 더 견고해졌다. 매서웠던 추격자가 주저앉은 까닭이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에서 잇따라 1승2패로 부진했다. 한때 3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 차이까지 따라붙었던 기세등등한 존재감은 이제 사라지고, 오히려 5위 두산에 0.5경기, 6위 한화 이글스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에이스 카드인 올러는 류현진에게 막혔고, 양현종의 190승 도전은 4번째 실패를 맛봤다. 대체로 접전을 거듭하는 양상 속 마지막 뒷심이 부족해 무너지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타선 침묵이 컸다. KIA의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은 1.8점에 불과하다. 지난주 첫날 한화전 6득점(6대4 승)을 제외하면, 남은 5경기 득점은 9점 뿐이었다.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4.04)다. 선발도, 불펜도 안정감이 남다르다. 성영탁은 이미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명이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뽑혔다.

넥스트 김도영으로 주목받으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재현.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9/
넥스트 김도영으로 주목받으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재현.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9/

반면 팀 타율은 공동 7위(2할6푼1리) OPS도 5위(출루율+장타율, 0.758)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홈런 1위 김도영(19개)을 위시한 팀 홈런 1위(77개)의 힘으로 버텨왔지만, 아데를린(10개)이 추가 계약을 거부하고 팀을 떠났고, 카스트로의 복귀는 아직이다. 기대 장타력은 한층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박재현을 비롯한 젊은 타자들의 버닝도 어느덧 사그라든 상황. 순위 경쟁이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번주 매치업은 1위 LG 트윈스와 2위 KT 위즈다. KIA 입장에선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 '천적'들을 잇따라 만난다는 점에서 대위기다. 올해 KIA는 LG 상대로 2승6패, KT 상대로는 1승5패를 기록중이다.

9위 키움(6전전승) 10위 롯데(6승2무1패) 등을 확실하게 잡아내면서 승수를 쌓았지만, 정작 삼성 라이온즈(5승3패)를 제외한 빅3 상대론 부진했는데, 그 리스크가 최악의 순간에 터지려는 모양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시라카와.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시라카와.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KIA로선 지난주 한화-두산과의 6연전이 중위권의 추격을 확실히 떨쳐내고 '빅3'에 도전하는 입지를 다질 타이밍이었다. 여기서 2승4패로 부진하면서 오히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전반기 분위기가 내려앉을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했다.

그 시작은 KIA 시라카와 케이쇼와 LG 라클란 웰스의 맞대결이다. 같은 아시아쿼터 선발투수지만, 두 투수의 무게감은 지금 KIA와 LG의 입장만큼이나 다르다. KIA는 팬들에게 반전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