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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0홈런인데' 외로웠던 김도영 → 승리 이끈 오스틴…'선발전원안타' LG, KIA 잡고 3연승 선두 질주 [광주리뷰]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 2방씩을 주고받았지만, 스코어보드는 6점 차이였다. 웰스의 호투와 오스틴-박동원의 불방망이가 어우러진 LG 트윈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8대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째(24패)를 기록하며 선두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적장조차 '사실상 1선발급 외인'이라 격찬한 라클란 웰스의 6이닝 2실점 호투가 돋보였다. KIA와의 상대전적은 7승2패로 더 벌어졌다.

반면 KIA는 32패째(34승1무)를 기록하며 자칫 3연전을 모두 패할 경우 5할 승률 벼랑끝으로 몰리게 됐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함에 따라 빅3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반면 턱밑까지 따라온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의 추격은 한층 더 무서워졌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 문보경(3루) 문성주(좌익수) 송찬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아시아쿼터 웰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LG 오스틴이 문보경 짧은 안타 때 3루를 파고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LG 오스틴이 문보경 짧은 안타 때 3루를 파고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KIA는 김민규(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 변우혁(1루) 박민(유격수) 김태군(포수) 박재현(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역시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4선발은 장현식, 5선발은 최종 점검에서 이상 없으면 (담 증상으로 빠졌던)송승기, 문제가 생기면 이정용-김윤식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17일 LG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투구수는 60개 예정. 최근 2번의 등판에서 4이닝, 4⅔이닝을 잇따라 소화하며 선발 데뷔 준비를 마쳤다. KIA에 몸담고 있던 2020년 10월 27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2059일만의 선발등판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주 일요일에도 웰스가 던진다. 그동안 충분히 쉬었다. 전반기 끝날 때까진 주2회 등판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다리는 주말에도 괜찮았는데, 혹시 몰라서 지명타자를 이틀 더 시켰다. 오늘부터 수비 들어간다"고 답했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말 1사 KIA 김호령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말 1사 KIA 김호령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이어 LG-KT를 잇따라 만나는 이번주 일정에 대해 "올해 모든 운을 이번주에 다 가져다쓰고 싶은 심정이다. 이기는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고 가야한다. 필승조도 따라붙는 경기에 쓰기보단 이기는 경기에 확실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LG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오스틴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스틴은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의 장수 외인이다. 첫해인 2023년 23홈런을 시작으로 2024년 32홈런, 2025년 31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 역대 29번째, LG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다. 외국인 선수 4년 연속 20홈런은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1998~2001),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 1999~2002), 제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이미 로맥(SSG 랜더스, 2017~2020), 멜 로하스 주니어(2018~2020, 2024)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우즈와 로맥은 5년 연속까지다.

KIA도 1회말 김호령이 홈런으로 응수하며 1-1 동점이 됐다. 김호령은 데뷔 12년차 시즌인 올해 생애 첫 두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LG가 2~3회 잇따라 득점하며 우세를 점했다. 2회초 문성주-송찬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구본혁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이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났다.

LG는 3회말에도 오스틴 볼넷-문보경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문성주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박동원의 솔로포로 1점을 더했다.

KIA는 6회말 김도영의 솔로포로 1점 따라붙었다. 김도영으로선 오스틴과 홈런 20개로 어깨를 나란히 한셈.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염경엽 감독이 반기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초 2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염경엽 감독이 반기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6/

하지만 LG는 7회초 1사 1,3루에서 오스틴-문보경의 적시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밀어내기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에는 신민재마저 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안타를 완성했다.

웰스(6이닝 2실점)의 뒤를 이은 김영우 우강훈 김진수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라카와 역시 6이닝을 책임졌지만, 7안타 5실점으로 패배의 멍에를 썼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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