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미소가 단 하루도 가지 않았다. 튀니지가 새 감독과 함께 일본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튀니지축구협회가 사브리 라무쉬 감독과 결별하고 같은 프랑스 출신인 에르베 레나르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튀니지 축구대표팀은 1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대5로 충격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인 튀니지는 냉정하게 말해 F조 최약체로 꼽힌다. 그러나 본 무대에서 반전을 꿈꿨다. 지난 1월 라무쉬 감독을 선임하며 2028년까지 계약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튀니지는 월드컵 직전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벨기에에 0대5로 완패했다. 본 고사 첫 판에서도 1대5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라무쉬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불행히도 이번 대회에서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패배는 타격이 크다"며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반등해야 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라무쉬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크게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번 대회 감독 경질 1호다.
라무쉬 감독과 결별한 튀니지는 레나르 감독 체제로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레나르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하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첫 판에서 울고, 이후 분위기를 바꿔 정상에 도달했다.
레나르 감독은 이후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다가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월드컵 개막을 두 달 남겨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직을 내려놨다.
한편, 튀니지의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두 팀은 21일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격돌한다. 일본은 15일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첫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일본은 두 차례나 리드를 내줬지만, 기어코 따라붙어 승점 1점을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