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입력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을 향한 뜨거운 사랑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서슬 퍼런 제지도 막지 못했다.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에릭 테임즈(40)가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테임즈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테임즈 불꽃야구 합류? /니퍼트 폭로 제보 /김선우, 유희관, 황재균 강제소환했습니다'에 출연해 유쾌한 근황과 KBO 시절의 추억을 털어놨다. 여전히 터질 듯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 테임즈는 "오는 7월에 있을 밀워키 브루어스 동문 소프트볼 경기를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며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테임즈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390경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 OPS 1.172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남기며 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2015년에는 KBO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40홈런-40도루(40-40 클럽)' 대기록을 작성하며 MVP를 거머쥐었고, 당시 베이스를 통째로 뽑아 들었던 전설적인 세레모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테임즈는 "그때 뜯어냈던 40-40 기념 베이스는 현재 라스베이거스 사무실에 잘 보관되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후 2016년 홈런왕을 차지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25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했던 테임즈. 하지만 그에게 메이저리그의 거액 계약보다 더 소중했던 것은 다름 아닌 한국 팬들이었다.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테임즈는 "242억 원 계약과 창원 팬들을 만나는 것 중 어떤 게 더 기분 좋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테임즈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팬들이 항상 1순위"라고 답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증명했다. 그는 "창원 팬들이 정말 따뜻하게 대해줬고 두 팔 벌려 환영해 줬다. 그게 가장 좋았다"라며 당시를 행복하게 회상했다.

테임즈의 한국 사랑은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인 2017년 31홈런을 터뜨리며 '역수출의 신화'를 썼는데, 당시 빅리그 마운드에 설 때마다 자신의 한글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진 보호대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여기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치열한 기싸움이 숨겨져 있었다. 테임즈는 "처음에는 MLB 사무국이 한글 보호대 착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영어 이름으로 적어야 한다고 했고, 나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한글로 적힌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제지했다"고 털어놨다.

테임즈 "황재균은 XX머신"이라고 말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미국에서는 의미가 달라"

하지만 사무국의 완강한 태도에도 테임즈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 착용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가 이토록 한글 보호대를 고집한 이유는 오직 감사함 때문이었다. 테임즈는 "KBO와 팬들,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뜻이었다. 아마 한국이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부활시켜 준 한국 야구에 진심 어린 리스펙을 보냈다.

또 테임즈는 동료들의 별명 비하인드도 전했다.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황재균에 대해 'XX머신' 혹은 'K-Pop 모델'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에 대해 "미국에서는 잘생기고 멋진 사람에게 'XX머신'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그런 의미로 해석될지 몰랐다. 칭찬이었다"고 해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