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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꼼짝마! '결승포' 감잡은 오타니, 이번엔 'ERA 1.06' 선발 마운드다…18일 출격

입력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결승포를 쏘아올린 오타니가 잠시 방망이를 내려놓고 이번엔 선발투수로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을 통해 "오타니는 예정대로 탬파베이 레이스전(18일)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전날 불펜피칭을 쉬고 캐치볼로 대체하는 등 거듭된 부상 징후로 전세계 팬들을 불안에 빠뜨렸던 오타니다.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의 일이기 때문. 특히 왼쪽 무릎의 염증이 이유로 꼽혔다.

오타니는 하루 휴식 후 타자로 정상출전해왔지만, 투수라는 포지션의 예민함을 감안하면 한번쯤 로테이션을 건너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무릎 상태가 완전히 안정됐다"면서 "캐치볼하는 모습을 보니 상태가 좋아보인다"며 정상 출격을 예고했다.

이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출전시키지 않는다. 특히 오타니 같은 선수는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UPI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UPI연합뉴스

오타니 입장에서는 생애 최고의 투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올해, 더이상 누적 기록이 부족해지길 원하진 않는 분위기. 지금 각팀의 주요 1선발은 15경기를 소화했고, 사이영상 1순위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무려 99이닝을 던졌다.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37명에 달한다.

반면 오타니는 이제 겨우 11경기 67⅔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6승2패 평균자책점 1.06, WHIP(이닝당 볼넷+안타 허용률) 0.84 등의 비율 기록은 눈부시지만, 등판 횟수-승수-이닝-탈삼진(73개) 등 누적기록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전례없는 이도류(투타 겸업) 선수인 만큼 시즌 MVP 싸움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지만, 투수만 따지는 사이영상 경쟁에선 불리하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회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다저스가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날 선발등판에서도 오타니다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타니는 올스타투표 1차 집계 결과 116만5133표로 양대리그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역사상 첫 '이도류 올스타전'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덧 32세 시즌을 맞이한 오타니가 건강을 증명해야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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