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퓨처스리그 두번째 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구는 잘 맞아 날아갔다.
카스트로는 부진한 성적 속에 부상을 당했고,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의 좋은 활약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이벌의 갑작스런 연장 계약 거부로 일단 기사회생.
카스트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26일부터 1군에서 제외됐었고, 대신 아데를린이 와서 홈런을 치며 위협했었다. 구단에선 아데를린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듯했지만 카스트로가 자신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을 했고 구단도 그에게 건강한 몸으로 칠 때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런데 아데를린이 개인 사정으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카스트로가 맘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카스트로는 지난 15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부상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4타수 2안타로 좋은 성적을 냈다.
17일 함평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두번째 실전에 나섰다.
2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는 KT 고졸 신인 박지훈과 만났다. 1회말 첫 대결에선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38㎞의 공을 제대로 친 듯했으나 우측 워닝 트랙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3회말 2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카스트로는 2B2S에서 스트라이크로 오는 직구에 연속 파울을 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145㎞의 몸쪽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 1사후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카스트로는 박지훈과 세번째 만남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초구 134㎞의 가운데로 온 공을 그대로 넘겼고, 132㎞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공에는 헛스윙. 3구째 141㎞의 몸쪽 공을 잘 받아쳤으나 또한번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네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8회말 2사 1루서 나온 카스트로는 상대 투수 장민호의 초구 131키로 가운데 우전 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로 교체되며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