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발달장애 남동생을 둔 배우 문지인이 취약X증후군 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문지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런 검사가 있다구요? 갑자기 이 검사를 받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산부인과에 간 김기리 문지인 부부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심란해졌다. 퉁퉁 부은 눈으로 카메라를 켠 문지인은 "갑자기 선생님께서 한 가지 검사를 더 하자고 하셨다. 취약x증후군 검사라고 물론 혹시나 해서 하는 건데 엄마를 통해 유전이 돼서 자폐나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더라. 알다시피 제가 동생이 있지 않냐. 엄마의 X염색체에 원인 유전자가 있으면 남자 아이가 생겼을 때 발병할 확률이 높다더라. 제가 엄마의 딸이고 아들을 가졌으니까 검사를 하라더라. 생명이한테 25% 확률로 유전이 될 수 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문지인은 "댓글 중에 한 두 개가 '김기리 어떡하냐. 저거 유전인데'라고 하더라. 그게 기분이 하나도 안 나쁘고 '그러게. 그럼 어떡하지?'하고 같이 고민했다. 근데 그게 기형아 검사 끝나고 나서 후천적인 건 어쩔 수 없는데 유전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동생은 7개월 만에 조산해서 후천적으로 그렇다고 들었다. (부모님이) 손자, 손녀가 혹시 그럴까 봐 항상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취약X증후군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문지인은 "열흘 동안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앞을 또 다른 검사들이 있겠지만 제일 큰 마음의 두려움은 내려놨다"며 "이번엔 기형아 검사보다 더 많이 힘들었던 거 같다. 정오(동생)한테도 너무 기쁜 소식이고 저희 엄마한테도 너무 기쁜 소식이다. 생명이는 취약X증후군이 아니었고 저와 저희 부모님도 아니었다"고 그제서야 안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팬들은 마음고생을 했을 문지인을 걱정하고 위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지인의 반응이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지인이 가족력을 걱정하고 검사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이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 네티즌들은 "왜 이런 걸 올려서 발달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냐. 발달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사람들 결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염려된다", "발달장애 형제를 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영상이다", "마음 자체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영상 보면서 솔직히 상처가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문지인은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저희 친정 어머님이 늘 걱정했던 부분, 발달장애 동생이 있어서 늘 저에게 미안하고 행여나 했던 부분이 해소돼서 저희 엄마의 마음도 너무 편해진 게 기뻤는데 제가 부족해서 그런 부분이 표현이 잘 안 되었던 거 같다. 앞으로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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