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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샤라웃 → 오스틴 박수갈채…'20홈런 장군멍군' 홈런왕 경쟁, 그리고 LG가 꿈꾸는 '새 역사' [광주포커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오스틴, KIA 김도영.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오스틴, KIA 김도영.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스틴은 정말 훌륭한 타자다. 타율도 좋고, 찬스에도 강하다(KIA 타이거즈 김도영)." "김도영과의 경쟁은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20호 홈런 축하한다(LG 트윈스 오스틴)."

올해의 홈런왕을 다투는 두 선수가 나이와 팀을 뛰어넘는 우정과 경쟁을 과시하고 있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1회초 오스틴이 먼저 선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은 6회말 역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가동했다. 이를 지켜본 오스틴은 진심어린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도는 김도영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는 LG의 8대2 승리였지만, 두 선수의 홈런 승부만큼은 무승부였다.

경기 후 오스틴은 "기분 좋은 승리다. 한주를 시작하기엔 최고의 승리"라고 했다.

오스틴에겐 4년 연속 20홈런을 안긴 한방이었다. 2023년 데뷔 첫 시즌 23홈런을 쳤고, 이후 32홈런-31홈런, 그리고 올해 20홈런을 쳤다. LG 타자로는 역사상 처음 도달한 이정표다. 이미 LG 역사상 최고의 4번타자, 최고의 1루수로 손색없는 그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KBO 전체로는 29번째, 외국인 타자만 놓고 보면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 제이미 로맥(전 SSG 랜더스·이상 5시즌 연속),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 이글스)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이상 4시즌 연속)에 이어 5번째다.

오스틴과 김도영의 홈런 경쟁에 대해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 이날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LG 선발 웰스는 "SNS에서 이야기가 많아 알고 있었다. 오스틴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오스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4년 연속 20홈런은 정말 멋진 기록이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이 더 만족스럽다"면서 "(홈런을 치고 나서)김도영의 홈런도 예상했다. 김도영과의 선의의 경쟁은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정말 대단한 홈런이었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LG는 올해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또한 LG가 만약 달성한다면 구단 역사상 첫번째가 된다. 앞서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 2025년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단 시무식부터 손바닥을 펼쳐보이며 "올해의 목표는 구단 역사상 5번째 우승이다. 자신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의 솔로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의 솔로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김도영의 말대로 오스틴은 홈런 뿐 아니라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득점, 최다안타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보여주는 집중력이 엄청나다. 만약 LG가 올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힘들 때나 잘될 때나 '독야청청' 맹활약한 오스틴은 시즌 MVP 1순위 후보다. 만약 MVP를 차지한다면, 이 또한 LG 역사상 처음이다.

오스틴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시즌 내내 유지하긴 쉽지 않다. 반대로 김도영에겐 시즌 막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이란 변수가 있다.

하지만 이날 광주에서 가장 빛난 건 달아오른 분위기에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진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두 선수의 모습이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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