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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문현빈의 이것, 이정후가 ML 전파하나…"KBO 트렌드, 무엇이 됐든 효과 있다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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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전직 KBO 슈퍼스타가 여전히 친정 리그의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이 발견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도대체 어떻게 순식간에 빅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는지 여러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가 최근 대기 타석에서 보여준 특이한 루틴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대기 타석에서 검지와 중지만 펴서 빠르게 눈을 찌르는 동작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야구팬들은 이미 문현빈(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이 하는 모습을 자주 봐서 익숙한 루틴이다. 해당 선수들은 이 동작을 한 뒤에 타석에서 공을 보면 더 잘 보인다고 주장하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타자 중 한 명이자 6월 들어 더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는 바로 외야수 이정후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2시즌 동안 타율 2할6푼대에 머물렀지만, 그는 올해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하고 이번 애틀랜타 원정길에 올랐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이정후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3푼1리라는 경이적인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팀 승리로 온전히 연결 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대기 타석에서 무언가 조정하는 모습(눈 찌르기)이 포착됐는데, 이는 아직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지 않은 흥미로운 변화'라고 짚었다.

이정후가 6월 들어 16일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 1, 2차전 단 2경기뿐이다. 3차전에서는 2안타를 때리며 6월 성적을 51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 눈 찌르기 동작을 시작하면서 무안타 침묵을 깬 것.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눈 찌르기를 하는 한화 이글스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눈 찌르기를 하는 한화 이글스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경기.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KIA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경기.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KIA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무엇이 됐든 효과가 있다면 그만이다. 이정후에게 이 루틴이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면, 계속해서 이를 행할 것이다. 실제로 이는 매우 영리한 방법이다. 잔상 속에서 사물을 포착하도록 눈을 훈련시켜 공을 골라내게 만드는 것으로,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 콘택트에 아주 완벽한 훈련'이라고 바라봤다.

이정후는 한국인 역대 최다인 18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친 비결로 선구안 향상을 꼽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허리 부상으로 열흘 동안 이탈했을 때 '트라젝트'라는 피칭 머신을 이용해 선구안 훈련을 한 게 큰 효과를 봤다. 트라젝트는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의 구종과 궤적을 재현할 수 있다.

이정후는 뉴욕포스트에 "스윙은 하지 않았지만, 트라젝트가 던지는 공의 느낌을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그게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타석에 서 있으면 통역사가 다양한 코스로 무작위로 공을 던졌다. 우리는 그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서로 소통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 '미신'처럼 여겨졌던 문현빈의 눈 찌르기. 이정후 효과로 메이저리그에도 유행이 번질 수 있을까. 17일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타율 부문 2위를 지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올스타전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데, 이정후가 가뜩이나 뛰어난 선구안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기 위해 눈을 계속 훈련시킨다면, 어쩌면 그는 한여름 밤의 축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SAN FRANCISCO, CALIFORNIA - JUNE 14: Jung Hoo Lee #51 of the San Francisco Giants breaks his bat hitting a singl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the bottom of the fifth inning at Oracle Park on June 14,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Thearon W. Henderson/Getty Images/AFP (Photo by Thearon W. Henders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SAN FRANCISCO, CALIFORNIA - JUNE 14: Jung Hoo Lee #51 of the San Francisco Giants breaks his bat hitting a singl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the bottom of the fifth inning at Oracle Park on June 14,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Thearon W. Henderson/Getty Images/AFP (Photo by Thearon W. Henders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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