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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수를 亞겜 안데려간다고?'…박준현, 7회에도 158㎞ '광속구' 팡팡→7이닝 무실점 인생투 [대구 포커스]

입력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7억팔' 1라운드 1순위 투수의 '어나더레벨'을 보여줬다.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단 85개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2점대(2.90)로 낮췄다.

이날 팀은 삼성 구자욱의 끝내기 3루타로 0대1로 패했지만 박준현은 큰 수확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을 완벽하게 증명하며 자신의 개인 1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박준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서 3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었다. 종전 최다 이닝 피칭은 지난 달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6이닝이었다. 이날은 총 99구를 던져 5안타 2사구 9탈삼진 1실점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꼭 한 달 만에 나선 대구 원정길에서 단 85구 만에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는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종전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다소 높았던 WHIP 역시 이번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1.59에서 1.46으로 끌어내리며 한 단계 더 진화한 에이스의 풍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1회에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한 박준현은 2회는 박승규의 도루 실패 아웃까지 포함해 3타자에서 마무리했고 3회에는 1사 1,2루 위기에서 김성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4부터 6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7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구자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승규가 좌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2루. 자칫 실점을 할 수 있는 위기에서 전병우에게 4구 154㎞ 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패스트볼을 44개 던졌고 슬라이더 32개, 커브 9개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라팍' 전광판에 찍힌 박준현의 최고 구속은 158㎞였다. 7회에도 지치지 않고 156㎞ 강속구를 미트에 꽂아 넣는 하드웨어는 왜 그가 전체 1순위 '7억팔'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박준현은 총 85개의 투구수 중 절반이 넘는 44구를 강속구 패스트볼로 채우며 삼성 타선의 타이밍을 윽박질렀다.

지난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박준현이 제외됐을 때, 야구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박준현은 보란 듯 무력시위를 펼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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