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송찬의가 4안타 폭주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송찬의는 자신의 별명 '누렁이'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누런 저지'는 조금 과분하다며 웃었다.
송찬의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1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송찬의는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 1개, 2루타 2개 등 장타 쇼를 펼쳤다. LG는 3대2로 승리했다.
특히 송찬의는 두산 선발 벤자민을 난타했다. 올 시즌 벤자민 상대 6타수 6안타다.
경기 후 송찬의는 "벤자민 선수가 워낙 구위가 좋고 과감하게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나도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 게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찬의는 특별히 벤자민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냥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이나 이러 것들에 매일 집중하고 매 타석 똑같은 마음으로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은 LG가 클래식데이 이벤트를 열었다. LG의 레전드이자 2군 감독 이병규가 시구자로 나섰다. 송찬의는 2군에서 이병규 감독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 인연이 남다르다.
송찬의는 "2군에서 이병규 감독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신적 기술적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또 시구를 하셨는데 그 경기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퓨처스에 계신 모든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송찬의는 올해 1군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46경기 156타석 타율 2할9푼 OPS(출루율+장타율) 0.931에 홈런 7방을 쐈다. 인지도도 급상승, 별명이 늘어났다. 팬들은 그에게 누렁이, 누런 저지, 황토마 등의 애칭을 선사했다.
송찬의는 "팬들께서 불러주시는 것은 뭐든 마음에 든다. 누렁이가 처음에는 (채)은성이 형이 그렇게 불러주셨다. 또 중계 화면으로 보면 내가 더 누렇게 나온다. 누런 저지도 들어봤는데 과분한 것 같다. 뭐가 됐든 팬들이 불러주시는 건 다 좋다"며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