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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무승부' 아쉽지만 후라도에 안졌다, '6월 타율 2할 충격' '대전청년' 깨어나자 '6연패' 한화타선도 꿈틀

입력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7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한화 문현빈.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7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한화 문현빈.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근 타선 침체로 속절 없는 6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에 희망의 빛이 머물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침묵을 깨고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전청년' 문현빈(22)이 있다.

문현빈은 지난 18일까지 6월 한 달간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치며 긴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한화 타선의 핵이자 에너자이저 문현빈의 침묵은 단순히 타자 한명의 부진이 아니었다. 한화 타선 전체로 여파가 미쳤다.

화끈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하던 한화의 승리공식에 변화가 생겼다. 6연패 사슬로 이어졌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희망이 생겼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이례적으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6경기 만에 터진 짜릿한 멀티히트이자 3안타 경기였다.

주목할 점은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 안타 2개가 모두 중견수 방면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슬럼프 탈출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문현빈은 후라도를 상대로 6타수1안타(0.167)로 약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3회 수비 실책을 저지른 한화 심우준 유격수.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3회 수비 실책을 저지른 한화 심우준 유격수.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2-2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는 좌완 이승민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8회초 병살 플레이 과정에서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3-3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면 6연패를 끊는 결승타점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한방이었다.

문현빈의 방망이가 깨어나자 침묵하던 한화 타선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화는 이날 삼성과 8안타 씩 주고 받는 연장 접전 끝에 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문현빈의 부활 조짐과 함께 내일이 기대되는 타선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상대 에이스 후라도 등판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점도 연패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경기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늘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더 많이 답답했을 6월의 침묵을 깬 '대전청년' 문현빈. 본연의 기세를 되찾으며 한화 타선의 활력을 끌어올릴 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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