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5연승' 양창섭+필승조, 환상 콜라보, 구자욱 결승 2루타, 삼성, 한화에 전날 우천 역전패 설욕[대전리뷰]

입력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탄탄한 마운드 힘으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대전 원정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양창섭의 선발 호투와 필승조의 무실점 마무리 속에 3대1로 승리했다.

전날 2차례 우천 중단 속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오웬 화이트를 앞세워 연승도전에 나섰다. 삼성전 데뷔 첫 등판.

한화는 이도윤 (2루수) 페라자 (우익수) 문현빈 (중견수) 강백호 (지명타자) 노시환 (3루수) 허인서 (포수) 이원석 (좌익수) 박정현 (1루수) 심우준 (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 장찬희의 공에 왼쪽 손날 쪽을 강하게 맞아 우려를 자아냈던 김태연은 검진 결과 골절 등 큰 부상은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골절은 아니다. 수비는 괜찮은데 아직 타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오늘과 내일(월요일 휴식일)까지 쉬게 한 뒤, 다음 주 상태를 보고 향후 일정을 가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연이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한화는 내·외야진 일부에 변화를 줬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잠시 선발에서 빠졌던 유격수 심우준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피곤할 것이다. 황영묵이 유격수 연습을 많이 하긴 했지만 아직은 조금 어색한 면이 있다"면서 "내일이 마침 쉬는 날이고, 어제는 교체로 출전했으니 오늘은 조금 힘을 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반면, 전날 5연승이 끊긴 삼성은 다음주 1,2위 LG,KT와의 6연전을 앞두고 승리가 필요했다.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전병우(3루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김상준(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일요일의 남자' 양창섭. 줄곧 장승현과 호흡을 맞추던 양창섭은 이날 등 담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온 포수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김도환 포수가 이틀 연속 비로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다. 이제 강민호 선수가 와서 좀 해야 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창섭 파트너로 장승현이 아닌 강민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게임 하면서 계속 같은 패턴으로 하면 상대팀이 분석을 한다. 이제 패턴을 조금 바꿔야 될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 승부는 삼성의 우세 흐름으로 전개됐다.

1회초부터 테이블세터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첫 상대 화이트를 위협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구자욱에게 바깥쪽 커터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디아즈의 좌익수 파울플라이를 이날 선발 출전한 좌익수 이원석이 방수포 앞에서 몸을 날려 캐치하는 호수비로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올릴 뻔 했다.

2회말 2사 후 이날 새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초구에 2루도루를 성공시켰다. 올시즌 4번째 선발 출전한 박정현이 122㎞ 바깥쪽 커브를 밀어 우전 적시타성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삼성 2루수 류지혁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3회초 1사 후 김상준의 볼넷과 김지찬의 두타석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윤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또 한번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첫 타석 병살타를 친 '캡틴' 구자욱이 초집중 모드로 낮은 커터를 밀어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루주자는 물론 발 빠른 1루주자 김지찬까지 홈을 밟아 2-0 리드를 잡았다.

매 이닝 안타 하나씩 기록하면서도 양창섭의 허허실실 피칭에 끌려가던 한화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4번 강백호가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B2S에서 양창섭의 125㎞ 몸쪽 낮은 커브를 타이밍을 살짝 늦춰 퍼올리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오른쪽 몬스터월을 넘겼다. 시즌 17호 추격의 솔로홈런.

팽팽하던 2-1 한점 차 승부.

한화가 6회말 양창섭을 상대로 강백호 노시환이 연속 볼넷 2개를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원석의 2루 땅볼 때 살짝 전진수비하던 류지혁이 홈으로 뿌려 강백호를 잡아냈다. 비디오 판독에도 번복이 되지 않았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위기를 넘긴 삼성이 7회초 1점을 달아났다.

한화의 아쉬운 실책이 겹쳤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의 2루 느린 땅볼 때 2루수 이도윤이 공을 더듬다 악송구를 하며 무사 1,3루가 됐다. 류지혁의 2루 땅볼 때 전병우가 홈을 밟아 3-1.

한화는 1-3으로 뒤진 7회말 선두 심우준이 삼성 이승민과 12구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10구째 좌익선상 안타가 비디오판독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풀카운트 12구째 노스윙 볼넷도 비디오판독 끝에 삼진으로 번복됐다. 한 타석 두차례 비디오판독 번복이 불리하게 작용한 불운한 케이스. 한화의 추격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쳤다.

후속 이도윤이 안타, 무릎이 안좋아진 페라자 대신 교체 출전한 유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현빈 강백호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삼성 양창섭은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6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6회부터 가동된 김태훈 이승민 최지광 이승현 김재윤의 불펜진이 팀과 양창섭의 승리를 지켰다. 9회 2점 차를 지킨 김재윤은 17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를 지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호수비가 마운드의 실점 최소화의 으뜸 도우미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화이트를 상대로 3안타 1득점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구자욱도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한화 선발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한화 선발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페라자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페라자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한화는 화이트가 7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2구를 소화하며 7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페라자가 전날 홈런 2방에 이어 2루타 2방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7회 1사 1루에 무릎통증으로 대타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